줄기세포 단백질 화장품 세계 첫 상용화 | |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26 11:25 | |
국내의대.바이오벤처 공동연구..국제화장품원료집 수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과 바이오 기업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의 효과를 입증하고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했다. 성균관의대 피부과 김원석 교수팀과 바이오기업 프로스테믹스는 지방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가 만들어낸 단백질 혼합물이 피부재생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혼합물을 미국 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RD)"에 "AAPE"라는 명칭으로 등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스테믹스는 이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해 7월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 성분이 처음으로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됨에 따라 줄기세포 단백질로부터 각종 주름예방 화장품과 피부과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연구진은 지방조직에서 지방을 제거한 세포를 여러 세대 배양해 줄기세포를 분리해 낸 후, 줄기세포 배양액으로부터 줄기세포가 만들어낸 단백질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을 피부의 "섬유아세포(fibroblast)"에 처리하자 섬유아세포에서 생성되는 결합조직인 "콜라겐"의 양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섬유아세포 자체의 증식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피부 상처 재생 실험결과에서도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을 적용했을 때 적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상처 크기가 40%이상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섬유아세포는 피부의 진피층을 형성하는 콜라겐을 생산하는 세포이며 콜라겐의 양이 줄어들면 피부 탄력이 줄고 주름이 늘어난다. 이번에 개발된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 혼합물에는 vEGF, TGF, HGF, FGF, IGF 등 150여가지의 성장인자 단백질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분석됐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프로스테믹스는 지방줄기세포 단백질 성분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AAPE(Advanced Adipose stemcell Protein Extract)"라는 이름으로 등재를 완료했으며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JSAP사에 120만달러 규모의 원료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미국.일본 등지에도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은 흉터나 창상 치료제로도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상품화가 쉬운 화장품으로 개발한 후 의약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피부 과학지(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 인터넷판에 오는 8월 게재될 예정이다. tree@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