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한 정전기 물 많이 마시면 "OFF" | |
[HEALTH ㅣ겨울철 정전기] 겨울엔 유독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자동차문이나 출입문 손잡이를 잡을 때, 머리를 빗을 때, 하물며 악수를 하다가도 "짜릿짜릿" 불쾌한 정전기를 느끼게 된다. 여성의 경우엔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거나 머리카락이 하늘로 치솟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정전기는 정지돼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전기다. 물체의 마찰로 발생하는 마찰 전기이기도 하다. 사람이 느끼는 정전기는 몸 속에 있던 정전기가 다른 물체와 마찰로 인해 빠져나가는 일종의 방전현상이다. ◆짜증스런 정전기, 왜 나만 괴롭히는 거야? 유독 겨울철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낮은 습도 때문이다. 습도가 60% 이상 되는 여름철엔 정전기가 물기를 통해 공기로 빠져나가 방전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습도가 30% 이하인 건조한 겨울에는 정전기가 공기 중에 다 흡수되지 못하고 적절한 유도체를 만나면 한꺼번에 방전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독 정전기가 잘 생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 정전기에 훨씬 자주 노출된다. 노인이 젊은 사람보다 정전기가 잘 생긴다. 여성은 남성보다 피부 수분은 적지만 피부가 민감해 2500 볼트 정도면 정전기를 느낀다. 반면 남성은 4000 볼트 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낀다. 모직물이나 화학 섬유 의복을 입거나 플라스틱, 금속 소재 제품을 자주 쓰는 사람도 정전기에 노출되기 쉽다. ◆정전기 자주 생기면 피부, 모발에 악영향 정전기의 순간전압은 수천 볼트에서 수만 볼트에 달할 정도로 강하다. 3000 볼트면 손 끝에 침으로 찔린 듯한 가벼운 통증을 느끼며 5000 볼트면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통증이 온다. 육안으로 손가락 끝에서 파란 불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중략..]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세게 미는 것은 피부 건조를 부추기므로 삼간다. 물건을 만질 때는 손톱으로 먼저 만진다. 손톱에는 신경조직이 없어 정전기가 생겨도 느껴지지 않는다. 자동차 손잡이를 잡을 때는 먼저 손에 쥔 열쇠로 손잡이를 몇번 두드려 몸에 쌓인 정전기를 방전한다. 옷과 자동차 시트 등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정전기 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외출 중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임시 방편으로 로션, 크림을 다리와 스타킹에 발라주면 정전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치마에 클립을 하나 꽂아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도움말:노낙경 리더스피부과 원장>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
찌릿찌릿한 정전기 물 많이 마시면 "OFF" | |
[HEALTH ㅣ겨울철 정전기] 겨울엔 유독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자동차문이나 출입문 손잡이를 잡을 때, 머리를 빗을 때, 하물며 악수를 하다가도 "짜릿짜릿" 불쾌한 정전기를 느끼게 된다. 여성의 경우엔 짧은 치마가 말려 올라가거나 머리카락이 하늘로 치솟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정전기는 정지돼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전기다. 물체의 마찰로 발생하는 마찰 전기이기도 하다. 사람이 느끼는 정전기는 몸 속에 있던 정전기가 다른 물체와 마찰로 인해 빠져나가는 일종의 방전현상이다. ◆짜증스런 정전기, 왜 나만 괴롭히는 거야? 유독 겨울철에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낮은 습도 때문이다. 습도가 60% 이상 되는 여름철엔 정전기가 물기를 통해 공기로 빠져나가 방전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습도가 30% 이하인 건조한 겨울에는 정전기가 공기 중에 다 흡수되지 못하고 적절한 유도체를 만나면 한꺼번에 방전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독 정전기가 잘 생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 정전기에 훨씬 자주 노출된다. 노인이 젊은 사람보다 정전기가 잘 생긴다. 여성은 남성보다 피부 수분은 적지만 피부가 민감해 2500 볼트 정도면 정전기를 느낀다. 반면 남성은 4000 볼트 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낀다. 모직물이나 화학 섬유 의복을 입거나 플라스틱, 금속 소재 제품을 자주 쓰는 사람도 정전기에 노출되기 쉽다. ◆정전기 자주 생기면 피부, 모발에 악영향 정전기의 순간전압은 수천 볼트에서 수만 볼트에 달할 정도로 강하다. 3000 볼트면 손 끝에 침으로 찔린 듯한 가벼운 통증을 느끼며 5000 볼트면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통증이 온다. 육안으로 손가락 끝에서 파란 불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중략..]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세게 미는 것은 피부 건조를 부추기므로 삼간다. 물건을 만질 때는 손톱으로 먼저 만진다. 손톱에는 신경조직이 없어 정전기가 생겨도 느껴지지 않는다. 자동차 손잡이를 잡을 때는 먼저 손에 쥔 열쇠로 손잡이를 몇번 두드려 몸에 쌓인 정전기를 방전한다. 옷과 자동차 시트 등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정전기 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외출 중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들러붙거나 말려 올라가면 임시 방편으로 로션, 크림을 다리와 스타킹에 발라주면 정전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치마에 클립을 하나 꽂아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도움말:노낙경 리더스피부과 원장>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