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요새는 계절과 상관없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게 트렌드지만, 아무래도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몸매가 드러나는 여름철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특히, 연예인들의 비현실적(?)인 멋진 몸매를 TV,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보다가 거울 속에 비친 본인 모습을 보게 되면 저절로 한숨을 쉬면서 위축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들을 부러워만 하면서, ‘난 원래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 뭘 해도 안 될 거야..’라고 하며 쉽게 자포자기 하는 게 편하고 좋을까요?
연령과 상관없이 잘 관리된 몸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확률이 적고, 또래에 비해 젊고 어려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지 아름답고 멋진 몸매를 뽐내기 위해서가 아닌,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몸을 가꾸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명언이 여기에도 해당됩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저희 병원에 오셔서 비만시술을 받으시는 분들께도 꼭 강조하는 말로, 본인의 아무 노력 없이 의학적인 치료에 의존해 효과를 보려고 한다면 효과 자체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고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규칙적인 운동 및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의 적절한 식습관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대부분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에 따라서는 국소적으로 더 이상 개선되기 어려운 부분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옆구리, 아랫배, 팔뚝(상완), 허벅지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기 어려운 부분들이나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꾸준히 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비만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비만 시술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흔히들 알고 계시는 지방흡입이 있는데, 효과 면에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으나 통증, 멍, 흉터 등의 수술 후 부작용, 마취로 인한 부작용, 일정기간 일상 생활의 불편함 등에 대한 걱정으로 시술을 꺼리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별로 없으면서 안전한 비수술적 비만 치료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시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냉동지방분해를 이용한 ‘New 젤틱’과 고주파 열을 이용한 ‘New 아디포’ 시술입니다.
New 젤틱의 경우, 하버드 의대에서 개발하고 미국 FDA로부터 유일하게 비수술적 지방층 감소 시술로 허가 받은 장비로, 차가운 온도에 일정 시간 노출될 경우 체내의 다른 세포에 비해 지방세포가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스스로 사멸한다는 점을 이용한 체형 교정술입니다. 즉, 특허 받은 쿨링 센서와 젤패드를 통해 쿨링 에너지를 지방층에 전달하여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주변 피부, 혈관, 신경 등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잘 빠지지 않는 윗배 또는 아랫배와 같은 복부 지방, 옆구리, 팔뚝, 허벅지, 브래지어 라인, 이중턱 뿐만 아니라, 비만 남성들의 콤플렉스인 여성형 유방까지도 New 젤틱 시술의 치료 부위가 될 수 있습니다. 1회 시술로 피하지방의 두께가 평균 25%정도 감소하는데, 시술 후 빠르면 3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1-3개월 정도까지 피하지방의 감소가 이루어지면서 보다 뚜렷한 체형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스듬히 눕거나 앉은 자세로 독서, TV 시청, 인터넷 서핑 등을 하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큰 장점은 시술 직후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술부위에 홍반 또는 멍, 둔한 느낌의 감각이상,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1-2주 이내에 사라지게 되므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New 아디포는 고주파를 통해 심부 지방층에 42℃ 이상의 열을 발생시켜 지방 분해 및 셀룰라이트 감소, 진피 층의 콜라겐 증식을 유도하여 체형 교정과 탄력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장비입니다. 혈액 순환이 증가하면서 지방대사가 활성화 되고 림프 순환을 통한 배출이 촉진되며, 피하지방 감소 뿐만 아니라 심부 깊은 곳에 열을 발생시켜 내장 지방 감소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시술 시간은 30-50분 정도이고,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주 2-3회씩 4-5주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붓기, 멍, 통증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아주 드물게 피부 표면에 잔물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대부분 문제없이 회복이 됩니다. 복부, 등, 허벅지, 종아리, 엉덩이, 팔, 옆구리 등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여 어디든 시술이 가능합니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New 아디포는 패치(patch)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원하는 시술부위에 패치를 부착하여 더욱 편안하게 효과적으로 시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New 젤틱, New 아디포 각각의 시술로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만, 두 가지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나고 만족도도 더 높아지게 됩니다. 보통 New 젤틱 시술을 먼저 받은 후 2-3주 후부터 New 아디포를 받는 것이 좋은데, New 아디포의 열 자극에 의해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이 촉진되면서 New 젤틱 시술로 스스로 소멸되는 과정을 겪는 지방세포의 분해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 본원에 새로 도입하는 장비들은 웬만하면 직접 체험(?)을 하는 편인데, 현재까지 New 젤틱은 옆구리, 하복부, 이중턱 부위에 시술을 받았고, New 아디포는 옆구리, 복부, 어깨 부위에 시술을 받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이나 식이 조절 등의 노력을 별로 하지 못해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부분적으로 시술 받은 부위들은 이전과 뚜렷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기본적인 노력을 같이 병행했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를 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장마가 뚜렷하다고 하지만, 장마가 지나고 나면 곧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휴가 시즌이 다가오게 됩니다. 보다 슬림하고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선보이고 싶으시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만약 이러한 노력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New 젤틱’, ‘New 아디포’ 등의 체형 교정 시술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을 해 보시는 것도 여름을 준비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더스피부과 목동트라팰리스점 이득표 원장